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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천안 맛집 통큰수산 대게집으로도 제격

안녕하세요. 용이에요.

맛집탐방 시작할께요.

최근 천안은 오션월드도 새롭게 생기고 독립기념관, 미나릿길 벽화마을 등볼거리 등 볼거리가 가득했는데요. 드라이브도 즐길겸, 입맛 되살릴 음식도 먹을겸 다녀왔는데 결과는 대만족! 그 중 친구들과 작정하고 먹방찍으러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저희가 먹은 건 바로 이거! 바로 천안 맛집 대게를 먹고 왔는데요.
대게 하면 바닷가 주변에서만 먹어야 한다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었죠! 하지만 수도권과 가까운 천안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거! 

먹은 곳은 통큰수산 이라는 곳입니다.
주소와 지도는 아래에 적혀있으니 차로 이동하시는 분은 네비찍고 고고씽 하시면 될거 같아요.
저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주차장 사진을 못찍었는데;; 빠방하게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 수족관이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이겠죠. 
여긴 모둠회, 물회 등 각종 생선회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기운쎈 팔팔한 물고기들이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왠지 가게 들어가기 전에 이 곳을 봤을때 힘 없이 그냥 둥둥 떠있거나, 눈에 초점이 없으면 '과연 잘하는 곳인가..? 들어가도 될까..?' 망설이게 되는데요.

사장님께서 안에 있는 것들을 잡아 올리실때 기운차게 팔팔 뛰는 모습을 보니 그 걱정이 싸그리 몽땅 사라졌습니다.

이건 천안 맛집에서 저희가 먹은 대게예요! 

친구가 처음 이 곳을 추천한 이유는 상호명 답게 통크고 푸짐한 상차림과 메인 음식 때문이었는데요. 이때까지만 친구의 말이 사실일까 반신반의를 했습니다. 

내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사장님이 그러셨는데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요. 진짜 짱넓죠~?

여긴 의자 뿐만 아니라 좌식으로 앚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오래도록 대화하면서 먹기에는 좌식이 짱인데요. 저희도 넓은 공간 중에 어디를 앉을까 고민 하다가 의자에 앉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친구 한명 중에 바닥에 오래 앉아 있으면 불편해하는 친구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대게를 주문하고 앉아있으니 조금 있다가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는 기본찬들! 

포슬포슬한 계란찜입니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소주 한병 호로록 하는데 이 날은 낮에 먹는 식사였고 그 이후에 관광 일정이 잡혀있어서 술은 자제했어요. 그만큼 목넘김이 부드럽고 고소했던 계란찜!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있느냐, 없느냐에 차이는 정말 큽니다.

친구들 모두다 스끼다시에 포함되어있다고 해서 놀란 물회. 근데 여기서 더 놀란건 회들이 엄청 두툼하고 큼직하게 썰어서 나온다는 거예요. 이렇게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이면 채소들이 더 많고 회는 적게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데  엄청 푸짐하게 나오는거 보고 감동했습니다. 

다들 입맛에 맞다고 한입씩 하니 금방 동이났어요.
입맛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천안 맛집 요기서 이거 한번 드셔보셔야합니다. 진짜 집나간 입맛이 바로 돌아온다니까요! 

그리고 이건 묵은지예요. 요즘 회를 판매하는 곳이라면 나오는 곳이 많아지고 있죠. 마치 고기를 파는 곳에 생와사비가 나오는 것처럼 말이죵. 여기에 회를 싸먹어도 좋고, 아니면 그냥 입가심용으로 한점 집어먹어도 입 안이 깔끔해지면서 다음 음식을 새로운 맛으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묵은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제 이런곳에 묵은지가 안나오면 조금 허전하고 찾게 되더라구요. 여기는 찾지 않아도 바로바로 나오는 곳! 

아이들은 물론 초딩입맛을 가진 저같은 어른이도, 달다구리 좋아하는 어르신들도 남녀노소 입맛을 사로잡아 버리는 감자단호박샐러드! 포슬포슬 부드러운 맛이 입에 넣자마자 솜사탕처럼 사라집니다. 그럼 또 한입 넣고~ 또 먹고 하다 보면 금방 동이나는 밑반찬이기도 해용. 
모자라거나 부족한 반찬이 있으면 그때그때 챙겨주셨는데요. 맛도 맛이지만 이런 소소한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손님을 위한 가게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새삼 친구가 열변을 토하면서 칭찬한 이유가 납득이 가기도 했습니다.

이 곳은 위에 건과류를 솔솔 뿌려주세요. 부드러운 감자와 단호박 사이에 씹는맛이 생기니 굉장히 좋더라구요.

 

아까 수족관에서 바구니에 담긴 대게들이 이렇게 탈바꿈해서 돌아왔습니다.

우선 저는 대게를 정말 오랜만에 먹는거라 메인음식은 두개였지만 시선은 여기로 바로 끌렸는데요. 

사진 촬영을 마치고 아까 말한대로 다리 하나 집어서 뚝딱! 하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다리는 여러개, 몸통은 하나! 인거예요.

최근 친구들도 이런저런 고민이 있고, 저도 이런 저런 걱정으로 잘 먹지를 못했거든요.

오동통함의 극치! 집게다리살은 한 입 가득 물고 오물오물 씹다보면 내 입이 바다인지, 바다가 내 입인지 모를정도로 입 안에 신선함과 고소함이 가득 차오릅니다. 탱글탱글한 살은 씹는 맛을 더해주고 맵고 짠맛 처럼 자극적인 맛과 인위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아 마음에 들었어요. 

게딱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인기 많은 부위 중 하나죠. 어렸을 때도 가족끼리 먹으러 가면 요것만은 내꺼! 하면서 사수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선 제가 먹는 꿀팁을 공개하자면요.

이건 아까 말씀드린 두번째 방법 중에 탕수육으로 비유하자면 찍먹 버젼입니다! 사실 마지막 순서인 밥까지 비벼먹고 싶었는데 친구들끼리 나눠먹느라 금방 비운것도 있고, 앞으로 먹을 것들이 많아서 밥은 패스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엄청 불렀지요. 사실 이때부터 슬슬 배가 차기 시작했으니까요. 

탕수육으로 말하자면 부먹! 내장에 살을 넣고 잘 섞이게끔 비벼서 먹은 살이에요. 

이제 안먹어본 부위는 다리! 진짜 대나무처럼 쭉쭉 곧게 뻗는 다리가 남았습니다.

짠! 안에 있는 살을 발라봤어요. 얇아서 살이 얼마 없으려나~? 싶었는데 꽤나 많이 나와서 엄청 놀랐습니다.

배가 차오르고 있었지만 히딩크 감독님께선 이런 명언을 남기셨죠. 

뽀얗고 하얀 속살은 이렇게 투명하고 빛깔이 날 수록 신선하고 잡은지 얼마 안된 생선이라고 해요. 

살이 붉은 건 숭어입니다. 낚시꾼들에게 엄청 사랑 받는 생선 중 하나인데요.

광어와 같이 살이 뽀애 광어로 착각할 수 있는 이건 우럭이에요. 

요건 진짜 나만 알고 싶은 부위! 지느러미인데요. 

마지막 코스 처럼 통큰수산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대게라면으로 먹어봤어요. 

슈퍼에서 판매하는 그냥 라면이 커피라면 대게라면은 TOP입니다..

회는 묵은지와 먹지만 라면은 김치에 먹는게 제맛이죠! 

친구들과 간만에 놀러온 천안에서 정말 알차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 곳에 오기 전 알고 가시면 좋을거 몇가지 알려드릴게요.
우선 5명 이상이시면 예약을 하고 오는게 좋습니다. 내부가 넓긴 하지만 인기 많은 곳이라 주말이나 성수기 시즌에는 손님들이 굉장히 많이 다녀가신대용!
그리고 아이와 함께 오시는 분들은 유아의자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좌식에 앉을걸 추천드려용!
마지막으로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지만 마지막 주문은 9시 30분까지만 받는다고 하니 저녁 드실때 그 안에 오는걸 추천해요!

친구들과 아주 알차고 재미지게 먹은 곳이었고 저도 아주 만족스러운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재방문 의사 완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