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영화 매트릭스
★★★★★
현대의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비범하게 선택해서 독창적으로 배열하는 능력
-이동진
동진성의 평가다. 별 5개로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심심하면 팝콘무비처럼 보지만 결국 계속해서 보게되는 영화.
매트릭스이다.
소위 스타일리쉬 액션의 새 장을 연 작품이다. 대표적인 장면인 트리니티의 공중부양 액션도 그렇지만 작품 내 모든 액션이 최대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슬로우 모션으로 그러한 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네오가 뒤로 몸을 숙여 탄환을 피하는 장면, 트리니티가 스미스 요원의 이마에 총알을 박아넣는 장면 등 단순한 액션씬 하나하나에도 포즈를 취하는 듯한 과장된 요소가 스타일리쉬함을 살러주었다.
대사 중 동화가 많이 차용된다. 첫 번째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음 네오를 만나려던 트리니티가 컴퓨터를 해킹해 '흰 토끼를 따라오라'는 언질을 준다. 곧이어 불법 소프트웨어 구입차 네오를 찾아온 초이는 "함께 놀러나가자"고 하는데, 망설이는 네오는 초이의 여자친구 팔에 있는 흰 토끼 문신을 보게 되며 따라나선다. 그리고 클럽에서 트리니티와 첫 만남...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알약을 주며 "토끼굴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지"라고 하기도. 매트릭스에서 탈출하게 된 네오에게 사이퍼는 "캔자스를 떠날 테니 안전벨트 꼭 매라고, 도로시"라고 말하며 '오즈의 마법사'를 인용하는 장면도 있다.
개봉 당시 공식 홈페이지는 www.whatisthematrix.com이었다. 리로디드 때부터는 www.matrix.com이었으나 현재는 없어졌다.
네오가 "물건"을 숨겨 놓는 책이 있는데 프랑스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의 이다. 이는 흔히 하이퍼리얼리티라고 하는 초현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예술계에서는 앤디 워홀에게서 나타나는 복제의 개념, 더 나아가 일상에서는 동일한 규격의 공산품에서 나타나는 복제의 개념을 응용하여 원작과 복제품을 개념적 층위에서 다루며 결국 원작과 복제품의 구분이 무의미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책이다.
신기한 소스까지 가지고 있는 매트릭스 영화 보면 볼수록 매력있다.